'승장' 경남 설기현 감독 "상승세의 이유는 수비"[부천-경남]

오근호 기자 2022. 5. 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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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부천FC1995전 승리 소감과 경남 상승세의 이유를 전했다.

설 감독은 "강팀 부천에 무실점 승리를 거둬 만족스럽다. 우리는 포백을 사용하는 팀이다. 결국 공격 선수들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해줘야한다. 최근 성적이 좋은 이유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찾고 싶다. 앞으로 더 수비 전술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경남 상승세의 이유를 수비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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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한국 오근호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부천FC1995전 승리 소감과 경남 상승세의 이유를 전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티아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은 설 감독이다. 

설기현 경남FC 감독. ⓒ프로축구연맹

경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승 3무 6패로 승점 18점이 된 경남은 K리그2 6위에 올랐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도 달린 경남이다.

경남은 후반 8분 결승골을 수확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경남의 이광진이 부천의 공을 가로챘다. 부천의 페널티박스로 돌파를 시도한 이광진은 상대 수비에게 가로막히자 박스에 침투해있던 티아고에게 전했다.

공을 잡은 티아고는 오른발 칩 슛으로 견고하던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부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티아고의 위치는 문제가 없었다. 비디오판독(VAR)실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주심에게 전했다. 티아고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결국 1-0 신승을 거둔 경남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설기현 경남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부천이 왜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한지 경기를 치르며 계속 느낄 수 있었다. 이기긴 했지만 힘들었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세 명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전반에 기회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살리지 못했다. 힘들 수 있겠다 판단해 투입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천전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간 경남이다. 상승세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설 감독은 "경남 선수들이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1라운드 로빈엔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2라운드엔 좋은 선수들이 복귀하며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남 상승세 이유를 전했다.

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을 진행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좋은 선수들을 잘 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FC 티아고. ⓒ프로축구연맹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는 후반 8분 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설 감독은 "골은 넣는 선수가 넣는다. 티아고는 각이 없었던 상황에 칩슛을 시도해 골을 만들었다. 티아고이기에 가능한 골"이라며 티아고의 활약을 평가했다. 또 "티아고의 꾸준한 득점이 있다면 앞으로 경남의 성적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경남 코칭스태프와의 충돌 끝에 퇴장당했다. 상황을 봤는지 묻는 질문에 설 감독은 "잘 모르겠다. 다른 곳에서 얘기 중인데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경남은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티아고, 윌리안, 에르난데스까지 브라질 3인방 공격수가 있다. 이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K리그2에서 뛰어난 외국인 선수 셋을 보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 선수가 함께 뛴 경기가 이제 2~3경기 정도 됐는데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파괴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경남은 K리그2에서 첫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설 감독은 "강팀 부천에 무실점 승리를 거둬 만족스럽다. 우리는 포백을 사용하는 팀이다. 결국 공격 선수들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해줘야한다. 최근 성적이 좋은 이유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찾고 싶다. 앞으로 더 수비 전술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경남 상승세의 이유를 수비에서 찾았다.

이날 양 팀은 경기 막판 감정이 격해져 신경전이 다수 발생했다. 설 감독은 "선수들은 격해질 필요가 없다. 경기장 내에서 투지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경기 끝나고는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의 흥분이 필요치 않다는 뜻을 표현했다. 

 

스포츠한국 오근호 기자 gno1925@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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