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한동훈 취임식 100만 뷰?

배선영 입력 2022. 5.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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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식 그 영상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일단 관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유튜브에 한동훈 장관 취임식에 대한 조회수가 엄청나게 높고 누적 조회수는 100만 이렇게 되는데 사실 우리가 무슨 장관 취임식이라는 걸 누가 뉴스로 들여다 본 적이 있습니까? (이거는 지금 무슨 현상이에요. 뭘로 보세요?) 지금 이게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참 신언서판이라고 하나 외모나 언변이라든지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깔끔함,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로만 듣던 한동훈인데 직접 보니까 뛰어나네'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게 도덕성이라든지 정치적인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이 막 이제 공세를 하는데 '아니, 뭐 당신들 했던 사람들하고 비교해 봐서 이 사람이 뭐 그렇게 문제야.' (비교를 하게 된다.) 그렇죠.]

[앵커]

물론 조회수가 높다는 게 꼭 긍정적인 측면을 반영한 건 아닙니다마는 아무튼 관심이 높다는 거의 반증이기는 하거든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창환]

최근 2주 동안 뉴스에 가장 많은 이름이 올라온... 아마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많이 올라왔을 겁니다. 그 이름이 한동훈이죠. 왜냐, 윤석열 정부의 탄생 그리고 검수완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핵심 고리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도 굉장히 많았고 언론의 관심도 굉장히 많았고 이것이 마치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의 핵심이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냐 아니냐의 문제도 솔직히 얘기하면 한동훈 후보자가 낙마하느냐 안 하느냐하고 사실상 연계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거든요.

정권이 소위 말해서 부드럽게 출발하느냐 아니면 여야의 충돌 속에서 출발하느냐. 어떻게 보면 거기의 핵심 고리도 또 한동훈 장관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모든 관심이 다 한동훈 장관에게 쏠리고 특히나 그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일성을 할지.

여기에 모든 촉각이 곤두섰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된 뉴스나 이런 것들이 조회수가 좀 높았던 거 아니냐. 아까 앞부분에서 윤태곤 실장이 한동훈 현상이라고 그랬는데 저는 현상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무슨무슨 현상, 무슨무슨 신드롬 이랬을 때는 그 사람의 특별한 이미지가 굉장히 부각돼서 뭔가 진짜로 너도 나도 다 찾아보게 만드는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바람몰이성의 성격이 있었나 보면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동훈이라고 하는 분이 처음에 내정됐을 때 사실은 여론을 보면 안 좋았던 여론이 좀 더 높았습니다, 여론조사 보면. 그런데 청문회를 거치면서 민주당이 헛발질하고 이러면서 그 정도 낙마될 정도까지는 아니네 이런 정도였지 이 사람 정말 대단하네, 이런 신드롬으로 불었던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현상으로까지 보기는 그렇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5.18 기념식 이야기할 때 문희상 전 의장 얘기를 잠깐 했었는데 문 전 의장이 이 부분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 임명과 관련해 야권을 약 올리는 최악의 인사라는 발언을 했거든요. 이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죠.

[문희상 / 전 국회의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야당이 제일 기피 인물을 일부러 골라 쓰는 것 같은, 약 올리는 것 같은 (인사다.) 그런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단 말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협치라고요. 대통령으로서 제일 중요한 평가 덕목은 협치예요. (그런 기준에서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최악이었다, 그 말씀.) 그렇습니다. 나는 결국 총리는 인준을 해줘야 된다고 나는 생각해요. 그것이 기본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해요.정치적으로 지금 현재 내외의 지금 엄청난 딜레마의 가운데 있고 위기이면서도 도전의 시기거든요. 그리고 첫 출발을 하는 첫 번 해, 총리에 관해서 너무 그것을 정치적으로만, 정략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앵커]

문 전 의장이 한덕수 총리 임명 관련해서는 인준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마는 통틀어서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그러니까 문희상 의장이 한동훈 장관을 평가한 건 아니에요. 이 사람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이라는 논리거든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제가 드릴 말씀이 전임 정권에서 어쨌든 국회의장까지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켜보셨을 거예요.

장관 후보자들이 어떻게 되는가. 그러니까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그렇게 기피했던 인물들을 34명이나 전임 정권에서 장관으로 임명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때마다 협치를, 문희상 국회의장의 표현에 따르면 34번이나 협치를 파괴한 거예요.

그 파괴의 전통을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든 거고요. 두 번째는 또 한 가지 아름다운 전통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들었죠. 전임 정권에서 핍박을 받은 사람들을 신데렐라처럼 다시 부활시켜서 고위직에 임명한 것.

아시다시피 노태강 문체부 국장. 지금 모 대사로 가 있을 겁니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지금 협치를 안 했다고 하는 건 지금 첫 번째 시작인데 앞으로 34번을 더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참 안타까운 게 청문보고서 채택을 안 하고 그대로 임명한 게 아무런 비판의 여지가 없어져버렸어요.

그러니까 야당을 비판하는데 언론들이 비판하는 부분이 없어졌거든요. 일상이 돼 버렸어요. 이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앵커]

앞서 박 교수님이 한 얘기를 박주민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보다 중요한 사람은 한동훈 장관이었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또 이재명 위원장,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총리 후보 같은 경우 부족해도 기회를 열어주는 것을 고려해야 된다.

이런 여러 가지 갈래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지금 20일에 한덕수 총리 임명 동의안이 본회의 상정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를테면 민주당 입장에서 한덕수 출구 전략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박창환]

민주당은 고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을 볼 때 아직도 여당의 이미지가 반 남아 있고요. 그다음에 야당의 이미지가 반 남아 있습니다. 이게 혼재돼 있다 보니까 본인들이 안정적인 여당의 역할을 해야 될지 아니면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해야 될지 아직까지 포지션을 정확하게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돼요.

만약에 야당의 입장이라면 견제의 입장에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투쟁의 면모를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데 다수당으로서 본인들이 그렇게 여소야대인데 왜 대통령은 협치하지 않느냐. 왜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한동훈을 장관에 앉히느냐. 이러면서 반발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본인들이 다수당이고 국정의 한 축을 쥐고 있으면 또 국정은 흘러가게끔 만들어줘야 되는 그런 이미지도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의 출구를 찾으려고 하면 민주당은 절대 답을 못 찾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 인준 거부하면 더 안 좋아지는 거고요. 그러니까 조금 손해보거나 더 크게 손해보거나 이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없어요. 제가 왜 아까 민주당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국정을 이끌어가는 다수당으로서의 의미가 더 큰 건지 아니면 견제 세력인 건지를 분명히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느냐 하면 국민들이 여전히 반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견제도 하지만 민주당이 왜 패배했는지에 대해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발목잡기 모양새가 나오면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점수를 얻어야 되느냐. 예를 들어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들이 벌써 민주당이 몇 번째입니까? 그러면 정말로 당에서 제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그 얘기했던데 아예 의원직을 제명하는 이 절차를 빨리 밟아야 돼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혁신하고 있다는 것도 같이 보여줘야 됩니다. 그래야지 점수를 딸 수 있는 거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서 그 견제하는 것만으로 점수를 따려고 하면 야당으로 바라보는 민주당은 이제 야당이니까 칼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잘라야지.

이렇게 지지하고 환호하는 사람들만 표를 보내주는 거고. 국정의 한 축을 이끌어가는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의 역할도 해야지라고 바라보는 국민들은 그 안에서 어떠한 지지도 보낼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왜 자꾸 견제에서만 답을 찾으려고 하느냐. 견제는 스스로가 변화하고 개혁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럴 때 빛나는 거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상대방 견제만 한다고 결코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지금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후보들 중심으로 발목 잡기 모양새는 피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은 민주당을 향해서 스스로의 변화. 이를테면 자정기능을 주문하신 건데. 지금 남아 있는 카드, 변수라고 하면 일단 한동훈 장관은 임명이 됐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그리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어떻게 매만져가야 할까요, 이 문제들을?

[이종근]

사실 지금 외통수에 걸려 있어요. 외통수라는 게 선거를 앞두고 있고 그다음에 인준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인준 투표라는 것을 당론으로 정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그건 비밀투표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론으로 부결하자, 이런 식으로 관행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자유투표. 물론 의총을 열어서 이게 부적절하다는 그런 공감대는 형성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당론이 아닌 상태에서 어쨌든 투표에 참가하는 그런 상황이 돼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굉장히 큰 리스크가 돼요.

만약에 그 결과가 굉장히 근접한다든지 반대가 되더라도 이렇게 되면 당내 반란표가 많다, 이렇게 비춰지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실하게 좀 더 요구를 확실히 하라.

정호영 후보자 낙마시켜라라든지 이렇게 해서 다시 한 번 어떤 계기를 만들어라. 그러지 않고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참 곤란한, 어떻게 해도 지지자들로부터든 아니면 중도 유권자들로부터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는 거죠.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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