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재생에너지 투자에 400조원 지원..러 에너지의존 탈피

김재영 2022. 5. 18. 2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은 에너지의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27개 회원국에 총 3150억 달러(3000억 유로, 400조원)를 지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발표한 에너지 지원안은 각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쉽게 말해 이 목표치 상향 달성을 위해 회원국에게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고 3000억 유로를 할당 지원한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래스고=AP/뉴시스] 1일(현지시간)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회의 개막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기자고 제안했다. 2021.11.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에너지의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27개 회원국에 총 3150억 달러(3000억 유로, 400조원)를 지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EU는 러시아에 석유 수입의 25%, 천연가스 수입의 40% 정도를 의존하면서 지금도 하루 10억 달러(1조2000억원)이 넘는 돈을 보태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전비로 들어가는 이 같은 에너지 판매수입을 축소하기 위해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입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석탄만 8월부터 수입금지가 결정되었고 석유와 가스는 아직도 미정이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발표한 에너지 지원안은 각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EU는 2025년~2030년까지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10% 아래로 낮춘다는 야심찬 결의를 밝혔는데 화석연료 대신 청정 에너지를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러시아 화석연료도 줄이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 배기량도 같이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EU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를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결의했다. 이와 연계해서 이날 라이엔 위원장은 2030년까지 역내 재생에너지의 총 에너지 비중을 45%로 상향시킨다고 말했다. 이전 목표치보다 5%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쉽게 말해 이 목표치 상향 달성을 위해 회원국에게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고 3000억 유로를 할당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지원금은 회원국들이 납부하는 EU의 예산에서 나오며 720억 유로는 무상 보조금이며 2250억 유로는 저리 융자금이다.

EU는 앞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기금으로 7500억 유로(1000조원)를 조성해서 회원국에 피해 정도에 따라 할당 지원한 바 있다. 이때도 재원은 7년 단위로 결정되는 EU 예산에서 나왔으며 무상 보조와 유상 융자를 혼합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