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무산-홈 원정 착각' 황당 실수 연발한 두산

안형준 2022. 5. 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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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황당한 실수를 연발하며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5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두산은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달려들어갔지만 2루 주자 정수빈과 1루 주자 안재석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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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두산이 황당한 실수를 연발하며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5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두산은 연장 12회 2-5 패배를 당했다.

전날 1-8로 끌려가던 경기를 9-9 무승부로 만든 두산은 이날도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안재석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조수행이 들어섰다.

조수행은 SSG 장지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타구가 애매했다. SSG 좌익수 오태곤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 바로 앞에서 공이 바운드되며 안타가 됐다. 끝내기 안타가 돼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자 만루 상황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두산은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달려들어갔지만 2루 주자 정수빈과 1루 주자 안재석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오태곤의 글러브에 공이 바로 들어간 것인지를 주자들 입장에서 확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SSG 역시 공을 잡은 당사자인 좌익수 오태곤을 제외하면 아웃과 페어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웠던 상황. 공은 유격수 박성한에게 연결됐지만 양팀 모두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이때 SSG 1루수 케빈 크론이 박성한을 향해 소리치며 2루 베이스 방향으로 손가락을 뻗었다. 박성한은 2-3루 사이에 서있던 정수빈을 태그한 뒤 아직 1루 주자 안재석이 도착하지 않은 2루 베이스를 밟아 더블플레이를 완성시켰다. 1,2루 주자가 모두 진루에 실패한 만큼 3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도 당연히 인정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먼저 정신을 차린 SSG가 패배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두산의 혼란은 12회에도 이어졌다. 황당하게 끝내기 안타를 잃어버린 조수행의 착각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 SSG는 1사 후 한유섬이 2루타, 박성한이 안타를 기록해 1사 1,3루 찬스를 맞이했고 크론이 우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조수행은 크론의 타구를 열심히 따라갔지만 잡을 수는 없었다.

홈팀인 두산은 12회말 공격이 남아있는 만큼 12회초 실점을 하더라도 최소화 할 필요가 있었다. 조수행은 재빨리 공을 집어들어 1루 주자 박성한의 득점을 막아야했다. 하지만 조수행은 마치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것처럼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지나쳤고 그 사이 박성한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조수행이 상황을 파악하고 타구를 집어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타자 주자 크론까지 3루에 안착했고 크론은 이재원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결국 11회말 찬스를 황당하게 무산시킨 두산은 12회초 조수행의 엄청난 착각으로 3실점했고 그대로 주저앉았다.(사진=조수행)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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