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 2人, '성소수자 지지' 유니폼 착용 거부한 국대 동료 응원

김환 기자 2022. 5. 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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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두 미드필더가 국가대표팀 동료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셰이크 쿠야테와 이스마일라 사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LGBT+(성소수자) 차별 반대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이 들어간 등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을 거부한 세네갈 국가대표팀 동료 이드리사 게예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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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셰이크 쿠야테, 이스마일라 사르 SNS

[포포투=김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두 미드필더가 국가대표팀 동료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셰이크 쿠야테와 이스마일라 사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LGBT+(성소수자) 차별 반대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이 들어간 등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을 거부한 세네갈 국가대표팀 동료 이드리사 게예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라고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PSG는 지난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매년 5월 17일로 지정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해 LGBT를 지지하는 의미가 담긴 무지개색으로 등번호가 칠해진 유니폼이었다.


게예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아예 출전 명단에 게예의 이름이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게예의 명단 제외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고, 부상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프랑스 매체인 ‘RMC 스포츠’는 “게예가 LGBT 지지 유니폼을 착용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게예가 지난해에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해 열린 경기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제기됐다. 당시 게예의 결장 사유는 위장염이었다. 또한 게예의 대리인들도 지난 게예가 지난 시즌 그 경기를 보이콧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은 상태다.


고향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게예는 세네갈 출신이다. 세네갈에서는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았고, 동성애를 할 시 최대 5년까지 징역을 살 수 있다.


게예의 선택에 국가대표팀 동료들이 지지를 보냈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쿠야테와 왓포드의 사르 또한 게예와 마찬가지로 세네갈 국적이다. 사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예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먹 이모티콘과 하트 이모티콘, “100%”라는 글씨를 써서 함께 게재했고, 쿠야테도 마찬가지로 SNS에 게예와 찍은 사진과 “진짜 남자. 형제여 우린 너를 진심으로 응원해”라고 썼다.


이번 일은 블랙풀의 제이크 다니엘스가 하루 차이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왓포드 팬들은 사르의 행동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왓포드 팬은 “17세의 소년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힐 만큼 용감한 행동을 보여줬는데, 같은 주에 사르처럼 동성애 혐오자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드러내는 것은 정말 멍청한 일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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