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기 민영화, 국민저항 운동 제안" 국힘 "없는 말로 네거티브"

김명일 기자 2022. 5.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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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면서 국민저항 운동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특정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없다. 국민의힘은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서 네거티브를 한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송영길 후보는 이 위원장 글을 공유하며 “국민저항 운동을 제안한다. 저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라고 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당선자 인수위의 전력시장 민간 개방 발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천공항 지분 민간 매각 의향 발언. 국가기간산업의 민영화는 요금을 올리게 되고 결국 민생을 목 조르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지금 막지 않으면 앞으로도 막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의 인천공항 민영화 시도를 막았던 송영길, 민영화 반대 국민저항 운동을 시작한다”라고 했다.

이어 “매일 오전 9시 SNS에 국민의 명령을 올려주시라. ‘나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 함께 해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김대기 실장 발언은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 김대기 실장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게 아니고 경영은 정부가 하되 지분 30~40% 정도를 민간에 팔자는 것”이라며 소유권을 민간에 넘기는 민영화와는 다르다고 구분 지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후안무치 민주당은 민영화 선동을 중단하고, 탈원전 실패에 사과하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의 후폭풍이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한국 전력은 작년 적자만 6조원 이상으로 사태가 심각하다”라며 “그러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지도 않은 전기 등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적반하장 탈원전 실패의 끔찍한 결과까지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후안무치 ‘섀도우 복싱’이자 무책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탈원전 실패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 또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상화 정책에 적극 협조하라”라고 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치 참 편하게 하신다.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서 네거티브를 하시니 말이다”라며 “유치한 반지성주의 선동을 멈추시라. 저희는 민영화 이야기 꺼낸 적도 없다. 그리고 민주당의 탈원전 폭망으로 매년 5조씩 누적되고 있는 한전의 적자 빚을 어떻게 갚아나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 주시라. 그게 전직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다”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 또 거짓말. 대통령 비서실장이 쉐도우인가?”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말하는 인천공항 40% 민간매각이 민영화 아니면 공영화인가? 민영화 주범 국힘은 표리부동 일구이언식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공항 전기 수도 철도 의료는 민영화 지분매각 안한다고 공식 약속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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