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주 미국 주도 IPEF 출범때 화상 참여 선언
[앵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주도의 새로운 경제협력체에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며 중국과도 한중FTA의 후속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경제안보' 협력을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상정했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일종의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 프레임워크, IPEF 참여를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한미동맹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확대·격상의 첫 걸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초 일본에서 열릴 IPEF 출범 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군사동맹을 한미FTA를 통해서 경제동맹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마도 한미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 협의체로 평가받는 IPEF 가입에 대해 대통령실은 "IPEF 참여가 중국을 배척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도 민감한 공급망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한중FTA의 후속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IPEF 참여가, 단순히 강대국끼리의 탈동조화, 디커플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한 것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취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고도 못박았습니다.
"국익을 위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겠다는 것"이라며 "누가 가담해서 불편한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PEF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등 8개 나라가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 펼쳐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첫번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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