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결승골' 울산, 제주 꺾고 선두 질주..'8경기 무패' 전북, 3위 도약(종합)

김도용 기자 2022. 5. 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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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리드 지키지 못한 성남, 수원FC와 2-2 무승부..6경기 연속 무승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엄원상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5.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 2위 팀의 맞대결에서 울산 현대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리그 최하위 성남FC는 2골을 먼저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울산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엄원상의 극적인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9승3무1패(승점 30)로 4연승이 무산된 2위 제주(6승4무3패‧승점 22)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레오나르도, 아마노와 바코의 적극적인 슈팅을 앞세워 제주를 압도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울산은 전반 30분 교체카드로 엄원상을 투입했다. 엄원상은 투입 직후 빠르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바코의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제주는 후반 30분 발이 빠른 제르소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제르소 투입 후 제주는 공세를 높여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0-0으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엄원상의 극적인 골로 울산이 승리를 챙겼다. 엄원상은 레오나르도가 제주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울산에 승리를 안겼다.

18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반 전북 쿠니모토가 선취골을 성공 시키고 있다. 2022.5.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북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쿠니모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6승4무3패(승점 22‧14득점)가 되며 제주(승점 22‧16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포항은 5승4무4패(승점 19)로 5위에 머물렀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쿠니모토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14분 쿠니모토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쿠니모토는 포항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밀어 넣어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반격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8분에는 허용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성남FC 수비수가 수원FC에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수원FC의 경기는 2-2로 끝났다. 성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1승3무9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FC 역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치며 3승3무7패(승점 12)로 11위에 자리했다.

홈팀 성남이 전반 3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에 가담한 권완규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김민혁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김민혁으로 기록됐다.

기세를 잡은 성남은 후반 5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한 공을 구본철이 몸을 던지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원FC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이던 수원FC는 후반 25분 정동호의 골로 1골 차로 따라갔다. 정동호는 김승준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동호가 시도한 크로스를 김민혁이 뛰어 올라 머리로 막으려고 했지만 공이 그대로 성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근 승리가 없는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높이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나온 황문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강원은 3승5무5패(승점 14)로 10위를 마크했다. 3연승이 무산된 서울은 4승5무4패(승점 17)로 6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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