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7타점' KIA, 난타전 끝 롯데 제압.. 2연승 질주[사직에서]

[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스포츠코리아

KIA는 1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5–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KIA는 20승 19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20승 1무 18패로 5위에 위치했다.

KIA 선발투수 한승혁은 1.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7회말 등판해 2타자를 범타로 막아낸 장현식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런포 포함 7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4.1이닝 8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에 등판한 김원중은 3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IA였다. 1회초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나성범의 사구, 황대인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리드오프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로 추격의 물고를 텄다. 이어 전중우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동희의 진루타 뒤, 이대호가 1타점 3루 땅볼을 날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KIA는 2회초 이창진의 사구와 한승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과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4-2로 격차를 벌렸다.

박찬호. ⓒ스포츠코리아

하지만 롯데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2회말 1사 후 지시완의 좌중간 안타, 고승민의 우전 안타,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안치홍이 삼진을 당했으나 전준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첫 타자 김도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1타점 2루 땅볼을 얹어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과 이창진의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임석진의 포수 땅볼 때 상대 포수의 야수선택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5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의 기세는 매서웠다. 5회말 1사 후 이학주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지시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황성빈의 투수 플라이 때 상대 투수와 유격수가 충돌한 틈을 타 7-7 동점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스포츠코리아

경기 후반부를 지배한 것은 KIA였다. 8회초 박찬호의 좌전 2루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도영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소크라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때려 10-7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따낸 KIA는 9회초 이창진의 우익수 뒤 2루타와 류지혁의 사구, 김선빈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찬호가 1타점 유격수 땅볼, 나성범이 2타점 2루타, 김도영과 소크라테스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5-7로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KIA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