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이색종목 '슐런' '쇼다운' 눈길
[KBS 대구] [앵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경북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쇼다운'이나 '슐런' 같은 이색적인 종목도 펼쳐져 적지않은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다운'은 시각장애학생들이 참가하는 경기입니다.
안대와 장갑, 보호안경을 착용한 뒤 공을 상대편 골 주머니에 넣으면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공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고 나무배트로 공을 쳐 한세트 11점씩 3세트 경기로 진행합니다.
[공화목/서울맹학교 고등부 : "그렇게 힘든 스포츠도 아니고 편하게 가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스포츠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시 종목으로 5개 시ㆍ도에서 13명이 참가했는데 참가학생이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사무국장 : "전국체전에서도 지금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있습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중 하나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범 종목인 '슐런'은 나무보드 위에서 동그란 나무토막인 퍽을 손으로 관문에 밀어넣어 점수를 내는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입니다.
지적장애나 청각장애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종목입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전시 종목이었다가 이번 대회부터 시범 종목으로 승격됐으며 12개 시ㆍ도에서 86명이 참가했습니다.
[장철운/슐런 종목 담당관 : "발달장애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이 비장애아동들과 같이 겨루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장애학생체전은 체육활동 활성화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이런 신규 종목들의 도입과 운영은 장애학생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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