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관왕 불씨 살린 리버풀..EPL 사우샘프턴에 역전승

송원형 기자 2022. 5.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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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맨시티와 승점 1점차.. 23일 최종전서 리그 1위 판가름

끝까지 간다. 리버풀이 18일 사우샘프턴과 벌인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미나미노 다쿠미(전반 27분)와 조엘 마티프(후반 22분)의 득점으로 승점 3을 따냈다. 승점 89를 쌓은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에 승점 1이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챔피언은 23일 새벽에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리버풀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8위)과,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14위)와 각각 홈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로프(오른쪽) 감독과 주장 조던 헨더슨이 18일 사우샘프턴과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만약 최종전 결과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이 같아진다면 골득실로 챔피언을 가린다. 현재 맨시티(+72)가 리버풀(+66)에 6골 앞서 있다. 리버풀이 막판 뒤집기로 우승하려면 울버햄프턴을 반드시 잡고,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리버풀 팬들은 맨시티와 대결하는 애스턴 빌라의 선전을 기원한다.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인물이다. 유스팀(18세 이하)을 거쳐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리버풀에서 뛰었다. 2004-200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영원한 캡틴’으로 불렸다. 2016년 LA 갤럭시(미국)에서 은퇴하고 나선 리버풀의 유스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현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한다면 제라드와 애스턴 빌라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과 리그컵을 차지한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3관왕이 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첫 쿼드러플(quadruple·4관왕)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된다. 리버풀은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는 예상대로 18일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첼시와의 FA컵 결승 때 다리에 이상을 느껴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리그 최종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리그 득점 선두 살라흐(22골)와 토트넘 손흥민(21골)의 득점왕 경쟁도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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