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검토 없다" VS 안철수 "박빙구도. 필요해"

이동준 2022. 5.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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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론에 대해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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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단일화 조건 명확히 했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왼쪽),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론에 대해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전날인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론은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회의에서도 일부 의원들로부터 나왔으나 지도부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후 “일부 참석자가 단일화를 하면 승산이 높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상당수는 강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알려줬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도 이날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상식적으로 강 후보와 이 대표의 구원에 대해서는 의심할 분들이 없다. 단일화를 당에서 깊숙히 바라보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포착되는 분위기는 없다”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반대입장이다.

안 후보는 18일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선거가 박빙구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실체가 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와의 단일화가 오히려 중도표 이탈 등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제일 판단하기 힘든 게 민심”이라고 답했다.

한편 강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중도사퇴, 일방적 사퇴는 절대 없다. 단일화 조건은 명확히 이미 공개했다”며 경선 없이는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가 제시한 단일화 조건은 양자 TV토론 3회와 당적을 뺀 여론조사 1회 진행 등이다.

또 “당 이름만 떼고 기관 선정 등은 김은혜 후보 측에서 알아서 해도 된다”며 “이것을 받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자꾸 여러 루트를 통해 ‘강온양면’ 전략을 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먼저 대화 당사자로서 상대방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와 가세연을 이끌고 있는 김세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빼앗긴 경기도를 되찾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싸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준석 등 일부 세력들이 훼방을 놓고 이간질을 하고 있다. 저희는 절대 흔들릴 생각없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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