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원주 의료기기 42% 성장
[KBS 춘천] [앵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생산 인허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용 고압 산소 챔버를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5억 원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충격이 시작된 2020년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원주 기업도시에 생산 공장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박종준/의료기기업체 이사 : "코로나 시대에 각종 산소라든지 호흡기 관련된 것들이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러 병원들에서 도입을 하고 의원급에서 도입을 하면서 같이 매출이 많이 성장하게 됐습니다."]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조사 결과, 지난해 원주권 의료기기 업체들의 매출액은 8,838억 원으로 2020년보다 42.8% 증가했습니다.
고용인원도 350여 명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디지털 스튜디오 구축 등을 통해 비대면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기기 관련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사 인증 자문단을 꾸리고 별도의 인증 지원팀도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각 기업별로 두 달 이상의 공정 단축 효과와 10억 원 가까운 비용 절감도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 "앞으로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 등이 강화되면서 해외 수출 인증 지원에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320억 원 규모의 첨단의료 융복합 지원센터를 동화의료기기 단지에 건립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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