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 퇴장' 부천 이영민 감독의 20초간의 정적 "제가 참았어야"

이재호 기자 2022. 5.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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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상대 코칭스태프와의 충돌로 레드카드를 받은 부천FC 이영민 감독의 침묵은 길었다.

경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직후 경남 홍준형 수석코치가 부천 벤치를 향해 무어라 소리치자 이를 들은 부천 이영민 감독이 곧바로 홍준형 수석코치를 밀치며 벤치간의 큰 싸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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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후 상대 코칭스태프와의 충돌로 레드카드를 받은 부천FC 이영민 감독의 침묵은 길었다.

ⓒ프로축구연맹

경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8분 골을 수확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경남의 이광진이 부천의 공을 가로챘다. 부천의 페널티박스로 돌파를 시도한 이광진은 상대 수비에게 가로막히자 박스에 침투해있던 티아고에게 전했다. 공을 잡은 티아고는 오른발 칩 슛으로 견고하던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부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티아고의 위치는 문제가 없었다. 결국 이 골을 지켜 경남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 직후 경남 홍준형 수석코치가 부천 벤치를 향해 무어라 소리치자 이를 들은 부천 이영민 감독이 곧바로 홍준형 수석코치를 밀치며 벤치간의 큰 싸움이 일어났다. 몸싸움과 언쟁이 오갔다.

결국 주심은 부천 이영민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경남 홍준형 수석코치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천 이영민 감독에게 어떤 말을 들었기에 충돌이 있었는지 묻자 "네… 뭐…"라며 약 20여초간 아무말을 하지 못하고 정적을 지켰다. 이후 이 감독은 "여러가지 할 말은 많지만 자제하겠다. 순간적으로 제가 참았어야했다. 마치 저번 경기가 저희가 잘못해서 경기를 한거처럼 (경남쪽에서)뉘앙스를 풍겼다"고 말했다.

두팀은 앙금이 있었다. 지난 4월 양팀의 맞대결에서 경남은 골키퍼가 코로나19 등으로 모두 이탈했음에도 경기를 해야했다. 필드플레이어 이우혁이 골키퍼 장갑을 끼는 촌극이 나왔다. 끝내 경남은 2-3으로 패했다. 경남 측에서는 부천이 경기 동의를 연기하지 않은 부분에 불만을 품을 수 있었다. 또한 2-2로 맞선 후반추가시간에 코치간의 설전이 있었고 끝내 부천이 골을 넣어 승리하기도 했다.

이런 사연이 이어져 이날 경기 전에도 설기현 감독은 "억울하고 분했었던 경기"라며 지난 경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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