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김남일 감독, "뮬리치 조기 교체 이유? 실망스러워서"

신동훈 기자 2022. 5.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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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리치 너무 부진했다. 김지수 보면 기쁘기도 하면서 슬프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제공권에 상당히 고전했다. 2-0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이 경쟁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운영을 잘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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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뮬리치 너무 부진했다. 김지수 보면 기쁘기도 하면서 슬프다."

성남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성남은 5연패를 끊었지만 6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혁, 구본철 골 속 성남은 2-0으로 앞서갔다. 수원FC의 거센 공세를 잘 견디면서 좋은 분위기를 탔는데 정동호에게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마상훈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지만 김민혁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무조건 승리를 원했던 성남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제공권에 상당히 고전했다. 2-0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이 경쟁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운영을 잘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이어 "첫번째 실점 같은 경우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제대로 방어를 못했다.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팬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정말 죄송하다. 조금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뮬리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뮬리치는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가 싸워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주기를 원했다. 초보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쉬움이 커서 전반 종료 후에 뺐다. 대신 들어온 강재우는 볼 키핑도 잘하고 적극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실망스럽고 기대 이하다. 정말 안 좋다. 계속해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훈련을 열심히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더 많이 보인다. 앞으로 고민을 해볼 생각이다. 부족한 포지션에 더 보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고 했다.  

공격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김남일 감독은 "우리 팀에 문제가 기동력이다. 전방으로 공이 가면 고립이 된다. 전개 속도가 매우 느리다. 개선해야 하는 점이다. 김민혁, 이종성이 중원 라인을 구축했는데 수비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다. 하지만 공격적으로는 부족했다. 더 속도감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2004년생 김지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지수는 수비에 큰 힘이 되어줬다. 김남일 감독은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지수, 구본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출전 경기가 적은데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김지수 같은 경우는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관점에서 김지수를 바라보기도 했다. 김남일 감독은 "김지수를 보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잘하는 건 고무적이지만 더 역할을 해줘야 할 다른 이들은 부진하고 이렇게 어린 선수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경기가 계속 있어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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