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배송비 해결하겠다"..도지사 후보들 한목소리

허지영 2022. 5. 18.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KBS가 집중 보도한 추가 배송비 문제와 관련해, 도내 시민단체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입장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도지사 후보들 모두 추가 배송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지난 3월 집중 보도한 추가 배송비 문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택배노조 제주지부 등 3개 단체가 후보자들의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가 배송 원가를 바탕으로 적정한 추가 배송비를 설정하는 내용의 '표준 도선료 주민 조례안' 제정에 찬성하는지와, 추가 배송비 문제에 대안이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도지사 후보 4명 모두 주민 조례안에 찬성하면서도, 각자의 대안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해상 물류비 국가 지원을 위해 제주도가 진행하는 용역을 토대로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추가 배송비를 도비로 지원하고, 차후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색당 부순정 후보는 제주도 차원의 위원회에서 배송비 체계를 정비하고, 배송 불가 상품이 없도록 중간 물류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성산항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해 사전에 물품을 구비 해두는 방법 등으로 물류 비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주민 조례안 제정에 찬성 뜻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관련법을 개정해 적정한 추가 배송비를 산정하고, 판매자들이 이를 지키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와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김명호/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 : "도민 여러분께서 저희 정책 질의 결과를 감안해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의 난색과 택배업계의 반발을 넘어서기 위해 앞으로도 제주도의 적극적 의지가 중요한 상황.

이번 지방선거가 제주 추가 배송비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