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성훈, 대식가→무소유 삶..정형돈 저격수 활약[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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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성훈이 정형돈 저격수로 활약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윗감 0순위라는 게스트 키워드에 송은이는 김종국을 가리키며 “0순위가 여기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민경훈 또한 “나는 0순위는 아니고 형이”라며 김종국을 꼽아 흐뭇하게 했다.

민경훈은 정형돈에게 “형은 결혼할 때 장모님이 흔쾌히 허락했어요?”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당황한 정형돈은 “내가 결혼 14년 차인데 허락은 했는데 흔쾌히가 기억이 안 난다”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오늘의 문제아로 배우 성훈이 등장하자 김종국은 “0순위 맞네”라고 말했다. 잔뜩 긴장한 성훈은 “카메라 많다. 누군가는 같이 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커스가 너무 집중되는 걸 못 견딘다”라며 어색해했다.

사윗감 0순위를 처음 들어본다는 성훈은 올해 마흔이라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는 정형돈에 성훈은 “드라마 촬영이 며칠 전 끝났다. 두 달 정도 운동을 아예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식단 조절을 많이 해서 근육도 살도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동네 예체능’ 수영 편에서 함께 했다는 정형돈에 성훈은 “그때는 정형돈 형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줄 알았다”라며 “그때 허리, 어깨 다 나갔다. 목숨 걸고 했다. 거기서 예능은 하나도 안 하고 수영하러 갔다”라고 답했다.

민경훈과 닮은꼴이라는 성훈에 멤버들은 느낌이 약간 있다고 말했다. 송은희는 “중 자, 대 자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김종국 또한 “경훈이 리즈시절 때”라고 답했다.

어머님들 사랑을 듬뿍 받는 성훈은 ‘결사곡’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을 맡았다. 김숙은 “어머니들의 환상이 깨졌을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성훈은 “쓰랑꾼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쓰레기 사랑꾼이다.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인데 그 역할을 사랑으로 포장했다. 그러다 보니 쓰랑꾼이라고”라고 답했다.

드라마 찍을 때 뺨을 70대를 맞았냐 묻는 김종국에 성훈은 “시즌 1, 2를 다 포함해서 그 정도 되는 거 같다. 드라마 상에서는 세, 네 대 인데 저희는 그걸 찍기 위해서 여러 대를 맞는다. 한 신에 20대 이상 맞는다”라고 답해 깜짝 놀라게 했다.

카메라로 그렇게 보이게만 하면 안 되냐는 물음에 그는 “주먹질과 발차기 같은 것은 합을 맞춰 앵글로 속이는 게 맞다. 따귀 신은, 특히 남녀 간의 감정신을 사실적 연기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KBS2 방송 캡처


‘나혼산’에서 이시언, 손담비 등 결혼하는 사람이 많다며 외롭지 않냐는 물음에 성훈은 “이미 30대 지나면서 주변에 가는 걸 많이 봐서 새삼스럽지 않다. 비혼주의까지는 아니고 굳이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 먹고살기도 힘들다”라고 답했다.

박나래와의 열애설에 성훈은 “나래가 괜찮은 건 안다. 저도 습관 같은 건데 남자를 봐도 포옹하는 걸 좋아한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임수향을 좋아한다고 말해 열애설이 났다는 그는 “호감이 없을 수가 없다. 하루 5~7시간을 드라마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합을 맞췄다. 캐릭터를 세뇌시키는 수준이었다. 드라마에서 만큼은 감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임수향과 함께 하는 드라마에서 성훈은 “수향 씨가 사고로 인해 아무런 관계가 아닌데 제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극 중 결혼할 남자 친구가 있는 상황이라는 임수향에 정형돈은 “또 불륜남 역할이야?”라고 물었고 성훈은 사고라고 설명했다.

첫 문제는 수영 황제 펠프스의 기록 단축 비법, 물안경이 빠지지 않게 하고 수면과의 마찰을 줄이는 방법이 나왔다. 눈썹 제모라고 말하는 김숙에 성훈은 “전신 제모는 한다. 저도 많이 해봤다.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느낌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제가 수영을 그만두고 나서 선수들이 많이 쓰는 방법이다. 요즘은 수모를 두 개 쓴다더라. 전신 수영복은 금지인데 수모는 아직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고 정답이었다.

M본부 수영 전국 대회에서 접영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는 그는 100m까지 잠영이 가능하다는 말에 감탄케 했다. 수영을 그만둔 이유를 묻자 성훈은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질병이 많았다. 허리 수술이 한 번 있었고 잇몸에 양성 종양이 있었다. 골반 뼈를 떼는 이식 수술을 두 번했다. 양성 골절도 전신 마취를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태환 때문에 수영을 그만둔 결정적 이유라고 묻는 김종국에 그는 “태환 씨 때문에 결정을 했다는 게, 제가 에이스급 선수는 아니었지만 실업팀에서 컨디션만 유지하면 연봉을 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태환 씨가 뜬금없이 말도 안 되는 레벨로 나왔다. 기록경기는 주변을 따라 올라간다. 친구랑 보고 ‘그냥 접자’라고 했다. 이후 수영 강사를 조금 했다”라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대식가 성훈은 “한참 폼이 좋을 때가 20대까지였다. 혼자 고기 12인분?”라며 고기 덕후 면모를 뽐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두 명이서 가서 2~3인분 시키는 걸 정말 이해 못 했다. 혼자 먹어도 모자란 양을 둘이서 먹고. 지금도 4인분으로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위에 천공 온 적이 있다는 그는 “고 1 때 저녁 운동 끝나고 선수들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때 같이 운동하던 누나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다. 누나들이 다 남기니까 그걸 혼자 먹다 보니 배가 아프더라. 양을 다 못 채워서 꾸역꾸역 먹었는데 허리를 못 들 정도로 아팠다. 응급실 실려갔다. 너무 많이 먹어서 구멍이 났다”라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신기생뎐’이 데뷔 작품인 성훈은 “첫 작품이었다. 신인들이 오디션에 다 몰린다. 서류까지 포함해서 1,000 : 1이었다. 남자 주인공 한 명을 뽑는 거니까. 저는 그때 한 게 아무것도 없고 작가님이 생각하는 캐릭터 이미지에 맞는 외형적인 것만 보신 거 같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애가 동생 오디션에 따라가서 ‘연기해봐’하는데 당연히 못하지. 그런데 그게 돼 버린 거다”라고 오디션 비화를 밝혔다.

빵집을 입소문 나게 만든 CCTV 속 도둑의 행동을 묻는 문제에 성훈은 빵을 먹느라 돈 훔치는 것을 잊었다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도둑이 인증한 빵 맛집에 김종국은 “빵 당기네”라고 말했다. 빵을 먹냐 묻는 민경훈에 김종국은 “빵을 먹으면 힘이 세지니까 좋다”라고 설명했다.

‘얼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성훈은 OTP카드도 몰랐다. 인터넷 뱅킹을 못하냐 묻자 그는 “공인인증서는 아직 못한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요즘 공인인증서를 안 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성훈은 초점을 잃어갔고 “지금은 OTP 카드를 쓴다. 은행 직원이 앱을 깔아줬다. 그 전에는 전화로 해서 업무를 다 봤다. 어느 순간 앱 사용이 어려워졌다. 물건도 스태프가 앱을 깔아줘서 그걸로 해결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벽 배송도 모른다는 김종국에 멤버들은 뭘 하냐고 물었다. 인터넷으로 쇼핑을 아예 안 한다는 김종국은 “3년 전 옷 입고 있다. 저는 외국 가서 사 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가지 않았냐. 3년 전 옷을 입고 있다. 음식만 배달하고 내비게이션도 안 쓰고 지도 보고 간다”라고 말해 의심케 했다.

이에 김종국은 “약속 장소 주소를 받으면 휴대전화 지도로 확인 후 외워서 간다. 내비게이션을 보고 가면 신경 쓰인다. 기본적으로 위치 추적이 너무 싫다”라고 말했다.

SNS를 안 한지 오래됐다는 성훈은 “초반에는 단순했는데 어느 순간 기능이 추가돼서 저는 그때부터 배워나가는 게 아니라 손을 놓는다. 예전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는데 술에 취해서 라이브를 켜고 소통하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그걸 몇 시간 하다가 팬들이 혹시 사고가 날까 봐 회사에 연락을 했다. 새벽 4시에 회사에서 들어와서 껐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성훈은 사고 싶은 게 없다고 밝히며 가장 많은 지출로 강아지 용품과 식품이라 말했다. 가장 최근 플렉스로 게이밍 마우스라 말한 성훈은 “그게 10만 원 초반대다”라고 밝혔다. 돈을 많이 모으겠다며 내 집 장만을 묻는 말에 그는 “월세 살고 있다. 제일 큰 꿈이 내 집 장만이다. 여기 계신 분 중 제가 제일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멤버들이 자신을 뽑자 “나 안 힘들어. 나 이 일 20년 했어”라며 반박했다. 외로울 때가 없냐는 물음에 성훈은 “없다. 어릴 때는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없다. 소개팅도 딱 한 번해봤다. 첫 여자 친구였다. 데뷔 후에는 소속사 대표님과 둘이 살았다. 남자 둘이 살다가 죽겠다 싶어서 대표님 집으로 들어가서 대표님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집안 분위기가 다 옷을 차려입고 생활하는 분위기다. 제가 거기를 속옷 문화로 바꿔서 아버님도 어느 순간 팬티 입고 돌아다니시고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헌혈견에게 요구되는 신체 조건 문제가 나왔고 25kg을 외친 김종국이 정답을 맞혔다. 반려견 양희와 3년이 넘어간다 말한 성훈에 “유기견이었다. 겁이 너무 많아서 일반적인 땅바닥도 무서워하고 주변에 뭐가 있어도 무서워했다. 지금은 버릇이 나빠졌다. 강형욱 훈련사 님 말 중 아픈 아이를 데리고 와도 교육은 해야 한다고 했다. 불쌍하다고 교육을 안 하면 애들이 안다”라고 말했다.

서열도 밀리겠다는 정형돈에 성훈은 “서열은 항상 제가 위다”라고 받아치며 “얼마 전까지 훈련학교 갔다가 돌아왔다. 요즘은 거의 저한테 혼나는 게 일상이다”라고 밝혔다.

입양 계기를 묻자 그는 “유기견 SNS가 계정이 많다. 그중 하나를 보고 있다가 한눈에 꽂혔다. 거기에 임시보호소를 찾는데 돌보기를 포기해 홀로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임시 보호로 데려온 게 인연이 됐다. 입양자가 나타나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포기하는 일이 계속 생겨서 제가 입양을 하게 됐다. 저는 양희를 웬만하면 촬영장에 거의 다 데리고 다닌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애를 잘 키우겠다는 정형돈에 성훈은 “애랑은 다른 거 같아요”라고 받아쳐 상극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정형돈과 함께 한 방송에 성훈은 “형이 방송 오래 하셨지 않냐. 이 공간에서 형 만의 롤을 찾은 거 같다. 사이드 쪽으로 자리가 된 이유가 있는 거 같다”라며 저격수로 활동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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