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 3자 토론 '팽팽'
[KBS 제주] [앵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2주 앞둔 시점이자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오늘 제주시 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한규, 부상일, 김우남 후보는 개발과 보전 갈등 해법과 지역 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안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이 첫 토론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보였습니다.
세 후보는 각자가 국회의원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우남/무소속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민주당 전략공천은) 도민을 무시하고 당원의 자주권을 박탈한 중앙당의 정치 폭력입니다.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저는 11년 동안 제주에 아예 모든 것을 다 옮기고 살고 있고요. 할 일이 아직 많이 준비돼 있는데 하지 못해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것입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저 김한규 입법 전문가로 성장해서 제주도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제주 을의 국회의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정치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세 후보 모두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지만, 갈등 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주민들한테 제대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게끔 만드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의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정말로 있었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정무비서관으로서의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그거를 저는 듣고 싶어요."]
[김우남/무소속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정치권에서) 생존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될 사항을 정치적 차원에서 접근했다. 그동안 뭘 했습니까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제주도 출신 비서관들과 함께 관심을 갖고 일을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본인이 의사 결정 과정을 모르고 무조건 역할을 안 했다고 하시는 것은 좀 잘못된 판단인 것 같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지금 제주에서 정치를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셨다면 제주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제주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분명히 정무비서관으로 파악하고 계셨어야 되거든요."]
[김우남/무소속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제주시 을이 험지입니까? 아니 민주당이 20년 동안 다섯 차례. 천하의 부상일 후보가 4번씩이나 떨어지는 을이 험지냐 이 말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23일 밤 11시10분에는 제주도지사 초청 후보 토론회가 KBS 1TV로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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