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언급한 '과학방역'.."격리의무 유지 가닥"
[앵커]
국내에선 새로 방역 사령관이 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과학 방역'을 내세우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다시 정립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주부터 확진자 격리를 없앨지, 논의도 한창인데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부 회의에서 취임식을 겸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취임사에서 '과학적 근거'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를 생산해가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백 청장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방역 정책이 일부 풀렸을 땐 스스로 거리 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엔 잦은 정책 변화를 비판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당시 인수위원/3월 28일 :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때, 정책적인 변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오늘(18일) 각 학교에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도 과학 방역이 언급됐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과학적 방역의 일환으로서 향후에 공기 질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이번 정부에서는 특히 공기 질에 대한 개선방안은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는 금요일 결정되는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안착기로 진입하더라도 코로나 19 치료와 관련한 입원비 등의 지원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는 3만여 명, 방역 당국은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를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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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yunj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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