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감 선거 '학력 논란' 과열.."자정 절실"
[KBS 청주] [앵커]
진보와 보수, 양자 구도인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학력 저하 논란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정책 선거를 기대했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이슈는 시종일관 '학력'입니다.
김병우·윤건영 후보는 학력에 대한 정의부터 근거 자료까지, 첨예한 공세와 반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의 선생님들이 얼마나 걱정하시는지 아십니까?) 기초 학력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특정 교원단체도 가세했습니다.
충북교총은, 김 후보의 학력 저하 반박 자료는 그동안 보도된 학력 지표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우식 악마의 통계'라고까지 언급하면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강석/충북교총 회장 : "교육 가족의 정확한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취지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김 후보 측은 자신들 역시 언론 보도 자료를 근거로 삼고 있다면서 정면 대응하고 있습니다.
교총의 이런 행보는 전 회장이었던 상대 후보를 위한 선거 개입이라면서, 선관위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인배/김병우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도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를 통해 이후의 절차를 강력하게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런 갈등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민웅규/충북대학교 3학년 : "교육 부분은 중립을 많이 지켜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지 않나... 공약을 알리는 것에 초점을 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부동층이어서 '깜깜이'라고도 불리는 교육감 선거가 학력 논란을 두고 정쟁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후보들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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