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대통령 책무 수행 능력 없으면 물러나라"

김지선 인턴기자 2022. 5.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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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거나 그럴 의지가 없으면 물러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문 원고가 사전 유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대통령은 '사적 인간'이 아니다. 국가기관"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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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사 유출에 "대통령은 국가기관"
"보안 구멍 뚫려..국민 목숨 맡기기 불안"
(왼쪽)윤석열 대통령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서울경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거나 그럴 의지가 없으면 물러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문 원고가 사전 유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대통령은 '사적 인간'이 아니다. 국가기관"이라고 적었다.

그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의 최종 책임을 진 국가기관"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은 국민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국민의 안전과 목숨을 윤석열 당신에게 맡겨두는 것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앞서 같은날 방송인 김어준씨도 이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17일 윤 대통령이 퇴근 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된 것을 두고 "이러다 대형사고 난다"고 경고했다. 김씨는 “이렇게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는 사진을 누가 올렸는지도 모르게 커뮤니티에 배포하고 이런 나라가 어딨나”라면서 "대통령 이미지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오후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반려견과 집을 나서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다. 김씨는 "대통령의 이런 비공식 동선에 동행해서,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될 것 같나"라며 "이는 공식라인이 아닌 비선라인이 대통령 행보를 결정하는 또 다른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는 친근한 대통령 프로젝트를 비선라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개사과 백화점 쇼핑에 이은 또 다른 증거"라고도 설명했다.

앞서 17일 오후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반려견과 집을 나서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다.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연설문 원고를 퇴고 중인 대통령 모습과 기념사 초안 등이 일부 매체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절대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사 원고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여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김지선 인턴기자 kjisun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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