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덕수 부결시키면 야당 손해..민주당과 소통 잘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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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이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찬 자리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가 거론되자 "(한 후보는)민주당과 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며 "부결시키면 오히려 야당이 손해일 것"이라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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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147명 이상 찬성해야 가결
민주, '한덕수 인준 불가피론' 등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이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무위원단과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과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인사들은 열차에서 아침·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찬 자리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가 거론되자 "(한 후보는)민주당과 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며 "부결시키면 오히려 야당이 손해일 것"이라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이 본회의에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 과반이 찬성 투표를 해야 합니다.
이날 기준 국회 재적 의원은 292명으로,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147명 이상이 찬성 표를 던져야 가결될 수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인사 막장드라마'라고 비판하며 한 총리 후보자에 부결에 무게를 싣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격양됐고, 지금으로서는 부적격 의견이 현저히 높지 않나 싶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 후보에 대한 부결이 새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여론에 비칠 경우, 6·1 지방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무조건적인 낙마를 주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정부 출범 초기이니 기회를 열어주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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