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5일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 1호' 발사

조승한 기자 2022. 5.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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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이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25일 발사한다.

한컴그룹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세종 1호를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2023년 상반기 세종 2호를 추가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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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25일 발사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그룹이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25일 발사한다.

한컴그룹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세종 1호를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1호는 지난달 영국 글래스고 위성 설계 조립 공장에서 탑재체 연동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마쳤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세종 1호는 가로 10㎝, 세로 20㎝, 높이 30㎝, 무게 10.8㎏의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돈다. 세종 1호는 20㎞의 관측폭에 5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관측 카메라로 7가지 파장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한다. 위성 가동 후에는 위성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나 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한컴그룹은 2023년 상반기 세종 2호를 추가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로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4호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과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해 인공위성과 탑재체를 개발해 왔다.

2025년까지 6세대 이동통신(6G)에 필요한 통신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한컴그룹은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이노베이션사업 중 ‘6세대(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6G에 대응한 인공위성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AI)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 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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