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 물가 상승에 '끼니 걱정'까지
[뉴스리뷰]
[앵커]
연일 오르는 물가에 취업준비생들 부담도 늘고 있습니다.
마땅한 수입이 없는 취준생들은 500원, 1000원 오르는 밥값도 크게 다가오는 데요.
서울 노량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이화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이 자주 찾는 노량진 컵밥거리.
컵밥 최저가는 3,500원.
상인들은 학생들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주저합니다.
<김영순 / 노량진 컵밥거리 상인> "3500원 타산이 안 나와요. 근데 애들이 절반이 그걸 먹어. 그러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그렇다고 4000원 올리자니 애들한테는 500원도 큰 돈이에요."
취업준비생들은 생활비 중에서도 식비 부담이 크게 와닿습니다.
<김준호 / 공무원 시험 준비생> "작년 기준으로 그냥 한 4000원 정도였는데 이번 연도에 와서 먹어보면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오른 것 같아요. 물가가 좀 오르기는 올랐구나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오르는 식비에 식사를 할 때면 밥값이 얼마나 들지부터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아무래도 주말 같은 때는 이제 고시뷔페 안 할 때도 있어서 그럴 때는 편의점에서 그냥 간단하게 때우려고 하죠. 다른 식당 같은 데 가면 부담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월세, 학원비에 책값까지 고정 지출이 많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식비를 먼저 줄이기도 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저는 식비 쪽을 좀 아끼려고 하는 편인데 책값도 아무래도 많이 드니까…아침 점심은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들어야 되니까 노량진에서 해결하는데 저녁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집에서 차려 먹는 편이에요."
고물가 행진에 '노량진 취준생'들은 취업 걱정에 끼니 걱정까지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hwa@yna.co.kr)
#고물가 #노량진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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