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 연설, 고등학생이 썼나"..국힘 "이모도 구분 못하면서"
앞서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지난 16일 시정연설에 대해 "시정연설문이 11쪽짜리였는데, 내용이 정말 너무나 형편이 없었다. 제대로 설명도 안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고등학생, 대학생이 썼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충실하지 못한 시정 연설문이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칠 시기를 잘 못 잡는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보통 자연스럽게 공감이 되는 부분에 타이밍을 딱 잡아서 박수를 쳐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잘 못 잡는 걸 보면 시정연설문도 제대로 잘 쓰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형편이 없다는 표현에 맞는 건 오히려 김 의원의 청문회 현장 질의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야 간 협치를 강조했다"며 "이에 전혀 반하게 김남국 의원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의 첫걸음이 여야 간 협치"라며 "20일 본회의가 국민에게 여야 간 협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적기다. 국민을 위한다면 민주당은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하고 협치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모 교수'를 실제 이모로 착각해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같이 논문을 쓴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후 김 의원은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자신이 잘못 얘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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