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무승부 속 발견한 '보석'..2004년생 김지수이 보인 뛰어난 잠재력

신동훈 기자 2022. 5.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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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무승부였지만 '2004년생' 김지수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줬다.

성남FC와 수원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처음으로 명단에 든 김지수는 다음 경기인 수원전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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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통한의 무승부였지만 '2004년생' 김지수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줬다. 

성남FC와 수원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5연패를 끊었지만 6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남 유스인 풍생고 출신인 김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왔다. 나이가 매우 어리지만 전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을 받았다. 그래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경험 많고 기량 좋은 센터백들이 즐비한 것이 이유였다.

김지수에게 기회가 왔다. 김남일 감독은 계속된 부진에 변화를 꾀했다. 수비 쪽에 변화가 컸다. 고수하던 3백을 4백으로 바꾸면서 포메이션 변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수가 기회를 얻었다.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처음으로 명단에 든 김지수는 다음 경기인 수원전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2004년생 선수가 K리그1에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 자체가 관심을 끌었다.

수원을 상대로 김지수는 딱 45분만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줬다. 큰 키(192cm)를 앞세운 공중볼 경합 능력과 적극성을 가감없이 과시했다. 팀은 패했지만 김지수는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 김남일 감독 눈에 든 김지수는 수원FC전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은 "수원전 선발로 나온 김지수는 만족스러웠다. 생각보다 더 안정적이더라. 경험치를 얻으며 출전시간을 늘려가면 늘려가야 한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김지수는 수원전 보인 장점들을 수원FC전에도 보여줬다. 김현, 라스 등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권완규, 강의빈과 호흡도 좋았다. 적절하게 올라가고 내려가며 수비 공간을 확실히 메웠다.

김민혁, 구본철 골이 나오면서 성남은 앞서갔다. 수원FC는 만회골을 위해 거센 공세를 펼쳤고 정동호가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김남일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마상훈을 투입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이종성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그 상황에도 김지수를 빼지 않았다. 만족감과 신뢰감을 느끼는 듯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2-0으로 앞서던 성남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그럼에도 김지수라는 보물을 발견한 건 고무적이었을 게 분명하다. 지금의 당돌함과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성남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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