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전에서 놓친 승리..최하위 성남, 수원 FC와 2-2 무승부[스경X라이브]

성남 | 윤은용 기자 2022. 5.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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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격 때는 어떻게든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승리가 절실한 꼴찌의 바람은 행운의 여신이 건네준 축복과 함께해 승리의 기적을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목전에서 또 다시 승리를 놓쳤다. 최하위 성남 FC가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치며 또 제자리걸음을 했다.

성남은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다 내리 2골을 내준 허탈한 무승부였다. 성남은 5연패는 끊어냈지만, 여전히 1승(3무9패)에 머물렀다. 승점 6점으로 11위 수원 FC(승점 12점)와 차이도 여전히 6점이다.

성남은 이번 시즌 극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김남일 성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까지 했다가 구단의 만류로 일단락되는 일도 있었다.

최근 리그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성남은 승점이 절실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승점 1점이라도 너무 중요하다. 공격적인 자세로 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최근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해 온 성남의 공격은 예상대로 무뎠다. 하지만 선수들은 상대 공격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어떻게든 승점을 따려고 투지를 발휘했다. 수원 FC가 전반 20분만에 라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몰아치기 시작했으나, 성남의 수비진이 잘 버텨냈다.

그 과정에서 행운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3분 성남 수비수 권완규가 날린 중거리 슛이 바로 앞에 있던 김민혁을 맞고 굴절돼 수원 FC 골키퍼 박배종이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성남의 공격이 한층 매서워졌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들어 수원 FC를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6분 이시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구본철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그런데 후반 중반을 지나면서 성남의 집중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25분 수원 FC 수비수 정동호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쫓기기 시작했다. 이후 수원 FC의 파상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던 성남은 후반 39분 김민혁의 자책골이 터지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수원과 공방전을 펼쳤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성남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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