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황문기 결승골' 강원, 서울 잡고 9경기 만에 승리

[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8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0분 터진 황문기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10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홈 팀 강원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유상훈 골키퍼를 비롯해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가 후방을 지켰다. 김동현, 정승용, 김진호, 황문기,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하고, 김대원과 양현준이 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서울은 서울은 4-1-4-1로 나왔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키고, 강상희, 이한범, 김진야, 윤종규가 포백을 구성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한승규, 황인범이 그 앞에 섰다. 김신진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고 조영욱과 강성진이 양 사이드에서 지원한다.

경기 초반은 강원의 분위기였다. 황문기를 중심으로 서울의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9분 첫 슈팅이 나왔다. 김대원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황문기가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5분 황문기가 다시 한번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볼이 흘러나오자 그래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백종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렸다. 3분 뒤에는 양현준이 저돌적인 돌파 후 슈팅을 때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컨디션이 좋았던 황문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후방에서 길게 때린 볼을 황문기가 김진야의 경합 끝에 따냈고 침착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강원은 김대원의 크로스를 황문기가 왼발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1-0 강원이 앞선 채 종료되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신진과 강상희를 빼고 박동진과 기성용을 투입하며 공수를 강화했다. 기성용이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들어가고 오스마르가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서도 기세가 올랐다. 수비를 탄탄히 하고 적극적으로 역습을 이어갔다. 서울은 후반 15분 강성진을 빼고 나상호까지 투입했다.

후반 16분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왼쪽에서 올라간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황인범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유상훈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나상호의 크로스를 황인범이 결정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유상훈에 걸렸다. 흘러나온 볼을 박동진이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이마저 크로스바 맞고 튀어나왔다. 최용수 감독은 21분 황문기를 빼고 박상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안익수 감독은 황인범 대신 팔로세비치를 넣으며 맞섰다.

서울은 후반 36분 팔로세비치가 박스 안에서 왼발 칩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40분에는 조영욱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한범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서울은 계속해서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0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