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홍명보 울산 감독 "선수 강한 의지, 우리도 극장골 만들어냈다"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2. 5. 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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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강한 의지, 우리도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엄원상의 극적인 결승포로 1-0 신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아쉽게 패배한 남기일 제주 감독은 "마지막 1분 정도가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은 원정 2연전을 하면서 체력 부담이 컸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쉽긴 하나, 박수받을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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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선수 강한 의지, 우리도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엄원상의 극적인 결승포로 1-0 신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이전까지 무려 25개의 소나기 슛을 쏟아부었으나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효 슛도 16개나 됐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후반 46분 김영권이 공격 진영으로 올라와 왼쪽으로 차올린 공을 막판 교체 투입된 윤일록이 머리로 연결했다. 이어 레오나르도가 제주 수비와 다시 공중볼 경합하며 흘렸고, 엄원상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왼발로 차 넣었다.

9승3무1패(승점 30)를 기록한 울산은 2위 제주(승점 22)와 승점 격차를 8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제주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홍 감독은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해서 더 좋은 승리라고 본다. 후반 득점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했다. 꼭 이겨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선수들에게 존재했다”고 말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쉽게 패배한 남기일 제주 감독은 “마지막 1분 정도가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은 원정 2연전을 하면서 체력 부담이 컸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쉽긴 하나, 박수받을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승점 3을 획득하게 돼 좋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해서 더 좋은 승리라고 본다. 후반 득점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했다. 꼭 이겨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선수들에게 존재했다. 우리도 모처럼 ‘극장골’을 한 것 같다.

- 이청용이 초반 수비 지역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했는데, 최근 초반 실점이 많아진 것을 의식한 조치였나?
그렇지 않다. 애초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스스로 조금 더 내려와서 공을 받더라. 본인이 그 포지션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하려고 한 것 같다.

- U-22 카드로 선발 출전한 최기윤이 엄원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주어진 30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김민준과 다른 유형이다. 최기윤은 드리블 능력이 좋다. 대체로 볼을 빼앗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스스로 자신감이 붙고,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 최근 실점이 많았는데 오늘 끈끈한 방어를 펼쳤는데.
1라운드 로빈에 선제실점하고 역전승하는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그것에 도취돼 있었다. 기본을 잃었던 것 같다. 골을 먼저 넣고 이기는 경기가 많아야 하는데 실점하고 (이기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면서 체력적, 정신적 문제가 나오더라. 오늘은 선수들과 (경기 전) 기본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좀 더 신중하게 경기에 접근했다고 본다

- 2위 제주와 승점 8 차이다. 독주 체제라고 보나?
오늘 3점은 크다. 우리 팀이 (승점) 30점대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변수가 있다. 그런 것을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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