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뚫는 새 변이..전문가들 "중증화는 막는다"
[뉴스리뷰]
[앵커]
어제(17일) 국내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세부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 보도하면서, 이 변이가 면역을 피할 가능성이 있고, 또 현재까지 나타난 증상이 가볍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백신 추가 접종 안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드실텐데요.
정말 그런지, 차승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등에서 유입된 BA.2.12.1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 첫 확인된 BA.4와 BA.5.
새로 등장한 이 오미크론 세부 변이들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준 /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지난 17일)>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부위에 특정 변이 상황들이 있어서 이게 면역회피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 현재까지 세부 변이 감염자 30명 모두 무증상 내지 경증이라, 중증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신 추가 접종은 이제 불필요한 것일까? 전문가들 생각은 달랐습니다.
먼저, 앞으로 감염자가 늘면 중증도가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 예측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부 변이가 유행 중인 나라들에서도 입원 환자는 증가 추세입니다.
세부 변이의 면역 회피 가능성도 백신 면역 효과의 일부에 그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는 크게 감염을 막는 중화항체와 중증 진행을 저지하는 '기억 T세포'로 나뉘는데, 중화항체와 달리, 기억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이 돌파 감염은 못막더라도 중증 진행은 저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신의철 /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 "면역 회피라는 것을 항체에 대해서는 하고 있는 것이지만 (기억) T세포에 대해서는 못하고 있는 거라……"
특히 중증도가 높은 고위험군은 4차 접종이 긴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면역회피 #항체 #4차접종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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