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도..수확기 인력난 '되풀이'

제주방송 김지훈 2022. 5. 18.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온 일상회복 분위기에도, 농가는 좀체 파장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에 인건비마저 오를데로 올라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늘이 워낙 노동 집약적 작물인데다 이주노동자 수급은 끊기고, 당장 자력으로 감당이 안돼, 막바지 수확기까지 전전긍긍하다 근심을 덜었습니다.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이 더 심화되면서, 농협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된 40여 명이 손을 보태 수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온 일상회복 분위기에도, 농가는 좀체 파장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에 인건비마저 오를데로 올라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매 전 건조를 위한 정리가 한창입니다.

이틀째 일손을 지원받아 3000여 제곱미터의 마늘밭 수확을 겨우 마무리했습니다.

마늘이 워낙 노동 집약적 작물인데다 이주노동자 수급은 끊기고, 당장 자력으로 감당이 안돼, 막바지 수확기까지 전전긍긍하다 근심을 덜었습니다.

마늘밭 농가

"도와줘서 고맙죠. 혼자 하면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많이 와서 도와주니까, 정말 고맙게 생각하죠"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이 더 심화되면서, 농협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된 40여 명이 손을 보태 수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현효숙 / 농가주부모임 서귀포시연합회장

"여기와서 일하는건 처음인데,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된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요"

한승철 / 농협 서귀포시지부 단장

"농업, 농촌이 정말 힘듭니다. 인력도 없고 인건비도 많이 올라 정말 어려운데 지금 농협에서는 지역본부 중심으로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도움을 주고 있고..."

지난 9일부터 대정 등 서부권에 2천여 명이 지원됐고 다음주부터 동부권에 인력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달말 기준 마늘 수확기 필요인력이 6만 1천여명으로 추산됐지만 기관단체, 자원봉사 등을 보태도 7천여 명이 부족해, 인력난 되풀이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각종 생산 비용 상승은 농가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비료값이 오르면서 생산단가가 크게 상승했고, 인력난에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농가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실정입니다"

기름값에 비료, 농약값까지 줄줄이 인상됐고, 7~8만원이던 인건비는 10만원대로 올라 인력 유출을 막으려면 돈을 더 써도 모자랄 정돕니다.

수확 인부

"예, 많이 (인건비가) 올랐어요. 9만원, 10만원 정도. 외국사람 쓰는 곳도 있고, 안쓰는 곳도 있고. 여기는 외국사람이 없어요"

다만 재배면적이 줄고 생산량이나 재고량이 감소한 탓에 지난해 수매가 수준은 웃돌 것이란 관측에 마늘 농가들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