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피 한 방울로 암 진단

이노성 기자 2022. 5.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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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기극이 적발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검찰은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속인 벤처기업 테라노스(Theranos)의 엘리자베스 홈스 최고경영자를 사기 혐의로 기소.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큰 손들이 혈액 몇 방울로 수십 가지 질병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는 홈스에게 속아 뭉칫돈을 투자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 암 조기 진단에 한 획을 긋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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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기극이 적발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검찰은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속인 벤처기업 테라노스(Theranos)의 엘리자베스 홈스 최고경영자를 사기 혐의로 기소. 홈스는 19살이던 2003년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테라노스를 창업.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큰 손들이 혈액 몇 방울로 수십 가지 질병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는 홈스에게 속아 뭉칫돈을 투자했습니다. 테라노스 기업가치는 2014년 90억 달러를 웃돌기도. 홈스는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자수성가형 여성’ 1위에 선정됩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월스트리트저널이 테라노스 기술의 유효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결국 홈스는 올해 1월 금융사기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습니다. 테라노스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퇴출.

테라노스 로고. 테라노스 공식 트위터


소설처럼 허무맹랑하게 들렸던 혈액으로 암을 발견하는 기술이 현실화될 것 같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18일 혈액·소변을 이용해 암 같은 질병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발표. 소변·혈액에 포함돼 있는 바이오마커(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생체 지표)를 분석해 질병을 판별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유니스트(UNIST) 교수인 조윤경 그룹리더는 민감도·정확도가 높은 바이오센서를 만들기 위해 다공성 금 나노 전극을 개발했다고 하네요. 특히 엑소좀(세포가 분비하는 세포 간의 신호전달 물질) 같은 바이오마커를 분리·정제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조윤경 그룹리더는 “미래 현장 진단기기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가족이 암에 걸리면 가정이 흔들립니다. 말기 혈액암 치료제인 ‘킴리아’의 환자부담액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에는 5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 암 조기 진단에 한 획을 긋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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