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주장 신동혁, "나는 재능 뛰어난 선수 아니야, 부족한 만큼 노력한다"

김혜진 2022. 5.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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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신동혁의 기지는 팀의 위기 상황에 더욱 빛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연세대 주장 신동혁(193cm, F)은 "승리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윤호진 감독 대행께서 평소에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신다. 선수들과 기본에 신경 쓰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경기엔 수비를 비롯한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안 됐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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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신동혁의 기지는 팀의 위기 상황에 더욱 빛났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18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에 77-68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연세대 주장 신동혁(193cm, F)은 “승리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윤호진 감독 대행께서 평소에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신다. 선수들과 기본에 신경 쓰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경기엔 수비를 비롯한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안 됐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신동혁은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또, 37분으로 팀 내 가장 긴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팀의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동혁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감독님께서 날 믿어주셨고, 팀원들도 뒤에서 나를 받쳐주지 않았는가”며 체력적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의연하게 답했다.

연세대는 이날 전력상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상대에 외곽슛 12개를 허용하는 등 힘들게 경기를 풀었다. 신동혁은 “상대에 3점슛을 몇 개 허용한 뒤 외곽 수비에 더 신경 썼어야 했다. 하지만 (수비에 관한) 토킹이 제대로 안 됐다. 선수들의 발도 무거웠다”고 외곽포를 많이 허용한 이유를 분석했다.

 

연세대는 3쿼터를 10점 차 우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4쿼터에 상대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신동혁의 2점슛과 최형찬의 바스켓카운트가 연세대의 승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동혁은 “마지막까지 연세대만의 농구 순리대로 경기에 임했다. 특별히 어떤 마음을 먹고 4쿼터에 임하진 않았다. 찬스볼이 우연히 나에게 왔을 뿐이다”고 경기 막판의 활약 이유를 설명했다.

연세대의 기둥은 신입생 김보배와 이규태가 맡고 있다. 이날 김보배는 12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턴오버 3개를 범하며 노련하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신동혁은 “우리 팀에 (고학년) 빅맨이 없다. 그래서 (김)보배와 (이)규태가 경기에 많이 나온다. 이제 고등학교에서 막 올라온 선수들이다. 미숙한 점이 없을 수 없다. 나는 농구적으로 무얼 말해주진 않는다. 멘탈적으로 도와주려 한다. 신입생들이 한 번씩 기본적인 것을 깜박한다. 그 때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자고 말한다”며 신입생들에 평소 조언하는 점을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3위와의 승차는 1승으로 크지 않다. 신동혁은 “기본기 밖에 말하지 않는 거 같다(웃음). 연세대는 강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작년까지는 팀의 실점률이 굉장히 낮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실점률이 많이 높아졌다. 나는 물론 팀원들도 (실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팀이 순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완할 점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신동혁은 자신의 농구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농구를 해오며 ‘잘했다’고 자평한 경기는 없었다. 항상 부족했다. 나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쏟으면 언젠간 나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노력파 면모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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