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루나 사태' 촉발 테라폼랩스·CEO에 수백억원대 세금 추징

해외 법인 통해 신고 누락, 탈루 혐의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의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 테라폼랩스가 지난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작년 테라폼랩스와 권 CEO,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씨도 테라폼랩스와 연관된 해외 법인의 지분을 일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이 해외 조세회피처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 관련 일부 수입과 증여 신고를 누락,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테라폼랩스와 권 CEO, 신 씨 등이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수백억원에 대해 추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낸 세금은 5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자와 관련한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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