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만큼 빛난 '홈런공 낚기'..메이저리그 '진기명기'

문상혁 기자 2022. 5. 18. 2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은 오늘(18일) 그라운드에서 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그라운드 밖 관중석에서 나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휴스턴 13:5 보스턴|메이저리그 >

1회부터 큼직한 홈런으로 신이 난 보스턴, 그런데 바로 다음 수비에서 휴스턴 알바레즈의 홈런 한 방을 맞았는데,

[현지 중계 : 홈런입니다! 공이 녹색 펜스 밖으로 넘어가네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펜스로 뛰어올라 보지만 담장을 훌쩍 넘기고 아파트 3층 높이, 녹색 벽을 넘긴 홈런도 나옵니다.

2회에만 무려 5개의 홈런을 만든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홈팀 보스턴 팬들은 우울할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서 환히 웃고 있는 한 팬, 이 장면 때문입니다.

[현지 중계 : 믿을 수가 없네요. 조금 아프지만 두 개의 기념품을 챙겨가네요.]

첫 번째 공은 다른 관중의 손에 맞고 찾아왔고 두 번째 공은 수비하듯 쏙 낚아챕니다.

홈런공을 잡는 건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겐 꿈같은 일인데, 같은 경기, 같은 이닝에 무려 2개의 홈런공을 잡아낸 팬의 소식을 메이저리그는 "복권을 사야겠다"고 전했습니다.

< 샌디에이고 3:0 필라델피아|메이저리그 >

타석에선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김하성은 멋진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됐습니다.

상대 타자의 강한 타구가 땅에 떨어졌다가 솟구쳤는데 팔을 휘둘러 잡아내며 아웃시켰습니다.

9회엔, 경기를 끝내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며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디트로이트 1:8 탬파베이|메이저리그 >

최지만은 3경기 연속 안타로, 유쾌한 뒤풀이를 펼쳤습니다.

1회 땅볼로, 선제점을 만든 최지만은 5회 오른쪽 그라운드를 가르는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한 경기 2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동료들을 향해 기쁨을 표현했는데 이 활약 속에 팀은 8대 1로 디트로이트를 꺾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