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 하루만에 尹사단 전면배치..민주 "끝내 검찰 공화국 부활"

김명일 기자 2022. 5. 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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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7일 오후 취임식이 열리는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 만인 18일 핵심 검찰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끝끝내 검찰공화국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지난 정권에서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대거 검찰 요직으로 복귀했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던 검찰 간부들은 대거 한직으로 밀려났다.

한준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를,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에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하나같이 특수부 출신으로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다. 윤석열 사단의 검찰 장악을 위한 전광석화 같은 속도전”이라고 했다.

한준호 대변인은 “어김없는 막장 인사다. 혹시나 했던 우려는 역시나 현실이 되었다. 한동훈 법부장관의 임명을 시작으로 특수통 윤석열 라인을 법무부와 검찰 요직에 하나하나 채웠다”라며 “이미 대통령실은 검찰 출신 측근 6상시가 장악하고, 법무부와 검찰은 특수부 출신 윤석열 사단으로 장악해서 무엇을 도모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 검사들로 자신의 호위무사대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끝끝내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국정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오직 검찰 공화국 정권 만들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공화국 부활 시도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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