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여론조사] 이장우 48.9%, 허태정 38.7%..첫 두 자릿수 격차
대전시장 선거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두 후보간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전시장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후보가 48.9%, 대전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허 후보가 38.7%를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는 대전 5개구 중 인구수 1-2위를 차지하는 서구와 유성구에서 갈린 양상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가 중구와 함께 이 후보를 과반 이상 지지했다. 통상적으로 중구는 대전 지역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유성구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결과다. 허 후보는 재선 유성구청장 출신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 허 후보를 앞섰다. 중구에서 15.1%포인트, 유성에서 12.8%포인트, 서구에서 11.2%포인트, 동구에서 9.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허 후보는 대덕구에서 2.4%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진보 지역인 서구와 유성구에서만 60% 이상 나온 대목이 특기된다.
연령별로는 지지층이 갈렸다. 18-29세와 30대에선 박빙, 40대는 허 후보, 50대는 이 후보가 각각 과반을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이장우 69.7%, 허태정 25.4%)에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했다.
성별에서는 남녀 모두 이 후보의 지지세가 높았으며, 지지하는 정당에 있어도 민주당 지지층은 79.6%가 허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은 85.9%가 이 후보를 택했다.
후보 지지도와 함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1.6%, 허 후보는 39.1%를 각각 기록했다. 없음과 모름은 총 9.4%다.
구별로 보면 대덕구에서 접전을 펼쳤으며, 다른 모든 구에서 10%포인트 이상 이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도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성별 역시 남녀 모두 이 후보를 선택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지 후보 대비 당선 가능성에 있어 수치가 상승했다.
다만 양쪽 모두 아직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바닥 민심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19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와 TJB 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2022년 5월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6%+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4%: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31명(총 통화시도 25718명,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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