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문재인·윤석열 만나나..여야 지도부 참석
[경향신문]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노무현재단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노무현재단 측은 “일부 여야 지도부 참석 여부는 유동적이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현재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대통령실에서 불참한다거나 미정이라는 미확인 보도를 내놓고 있다. 노무현재단 측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추모제에 참석할지는 아직 연락이 없었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일정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맞춰 회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하고 가수 강산에씨가 추모 공연을 펼친다.
추모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당일 특별 개방하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시민문화의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민주주의 학습장이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8월 2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22일 시민문화제, 노무현영화제), 대구·경북(5월 독후감 공모전), 대전·세종·충남(22일 추모좌담회, 21~22일 추모사진전, 22일 촛불추도식), 부산(5월 야외·실내 전시, 걷기 챌린지), 울산(5월 추모사진전), 전북(21일 추모음악회), 제주(20일 추모영화제) 등 지역 시민과 연대하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도 출시한다. 노 전 대통령 공식 온라인쇼핑몰 노란가게(norangage.com)에서는 열세번째 봄 티셔츠, 노란 손잡이 컵, 4컷 사진 스티커, 필사세트 등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조국·이준석·장혜영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공동회견… 범야권 ‘1호 공조법안’ 되나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 김재섭 “국민의힘 지지층, ‘젊은 당대표’에 트라우마···난 제2의 이준석 아니다”
- ‘2000명 증원’ 한발 물러선 정부···“원점 재검토” 접을 뜻 없어보이는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