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열린다"..연안 크루즈 운항 재개

이이슬 2022. 5.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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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에 뚝 끊겼던 부산 바닷길이 열리며, 해양 관광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부산항 연안 크루즈가 운항에 나선 데 이어, 일본을 오가는 고속선도 신규 운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앞바다를 도는 2만 천6백 톤급 연안 크루즈선.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월, 운항이 끊긴 뒤 2년 두 달 만에 다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식사와 숙박, 각종 여가를 배 안에서 즐기는 1박 2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 지난 주말, 방역 수칙이 적용된 최대 인원인 200여 명이 탑승했습니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예약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선사 측은 하루 노선과 1박 일정의 추가 노선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염근동/(주)팬스타트리 사무장 : "승객분들 말씀이, 한 번도 안 오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오신 분은 없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아마 (수요가) 굉장하리라 예상됩니다."]

일본 노선을 오가는 쾌속 여객선도 운항 재개에 대비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신규로 운항할 예정이던 이 배는 2020년 7월로 계획됐던 취항이 2년 가까이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하지만, 국제선 운항 확대 추세 속에 바닷길도 곧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차례 시범 접안한 데 이어, 탑승교를 점검하는 등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윤숭현/(주)JR큐슈고속선 부지점장 : "운항 시기는 지금 최대한 빨리 선사에서는 하길 원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9월이나 10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완전히 중단된 해외 크루즈선 유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크루즈 박람회에서 140개 나라, 80개 선사에 부산항을 홍보하며 선사별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에 위축됐던 바닷길 관광 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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