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삼성 반도체 방문으로 시작..'IPEF' 참여 한중 신경전

2022. 5. 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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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등 경제 행보에 돌입합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발맞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IPEF'에 참여할 예정인데, 중국이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0일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을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이 동행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또, 21일 저녁 국빈만찬에는 삼성과 SK 등 10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광폭 경제 행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가 군사동맹뿐만 아니라 경제동맹 그리고, 기술동맹으로까지 확산하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져 왔던 군사동맹을 한미FTA를 통해서 경제동맹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마도 한미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한미 기술동맹'의 구체적 방안으로 한국은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참여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방한 뒤 일본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IPEF 출범 문제를 논의하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다만, IPEF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질서 구축이라는 대중 견제 성격을 갖는 만큼중국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공급망 차단의 부정적인 경향에 반대"한다고 언급하는 등 향후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 "(중국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미협력 그리고 그걸 통한 한미일 공조 강화에는 계속 한국에 대해 메시지를 보낼 겁니다. 그걸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참여는 중국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며 이미 맺은 한중FTA의 후속 협정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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