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도 없는데 이 가격?" 3년 전 아이폰 '75만원', 누가 살까

2022. 5.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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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1(128GB)'이 약 3년 만에 재출시됐다.

지난 13일 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18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아이폰SE 3'는 두달 만에 미국에서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은 현지 출고가가 430달러(약 55만원)인 '아이폰SE 3'(64GB)를 0달러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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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충전기도 빠진 LTE폰이 75만원…3년 전 나온 ‘아이폰’, 과연 팔릴까?”

애플 ‘아이폰11(128GB)’이 약 3년 만에 재출시됐다. 충전기가 제외돼 출고가는 최초 가격 대비 30만원 가량 낮아졌다. 그러나 2019년 출시됐던 LTE(4세대) 스마트폰임에도 실구매가가 40만원에 달한다. 최근 삼성전자, 애플 모두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메리트가 있을지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7일 ‘아이폰11 128GB (2022)’를 재출시했다. 출고가는 74만8000원. 충전기가 빠진 점을 감안해 최초 출고가(105만6000원)보다 30만원 가량 낮췄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서는 출시되지 않고 오직 KT에서만 구매가능하다. KT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LTE 가입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구매가를 따지면 큰 장점이 없다. 여전히 ‘짠물’ 공시지원금이다. 최고가 LTE 요금제인 월 8만9000원 기준 33만7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고려해도 실구매가는 36만원에 달한다.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 [애플]

최근 업계는 출시된지 6개월이 채 안 된 신형 스마트폰에도 큰 공시지원금을 싣고 있다. 올 초 출시한 삼성 갤럭시S22 일부 모델에는 최대 55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짠물’ 지원금으로 유명한 애플도 아이폰에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 추세다. 지난 13일 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18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인상했다.

때문에 3년 전 LTE 폰의 재출시가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은 낮다. 오는 8월까지 신형 스마트폰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시지원금 상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이례적인 ‘헐값’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아이폰SE 3’는 두달 만에 미국에서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은 현지 출고가가 430달러(약 55만원)인 ‘아이폰SE 3’(64GB)를 0달러에 판매 중이다.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하자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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