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죽는다' 소나무재선충병 7년 만에 급증, 왜?

김은재 2022. 5.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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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동안 잠잠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착수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김은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잎이 누렇게 마르기 시작해, 나무 전체가 말라 죽습니다.

한 그루가 걸리면 금세 퍼져 숲 전체가 초토화됩니다.

고사율 100%, '소나무재선충병'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이 병에 걸린 소나무만 38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남 밀양을 비롯해 경기 양평, 경북 고령, 울산 북구는 피해 등급이 상향됐고, 전북 완주, 전남 함평, 충북 충주 등 7곳은 새 피해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2014년 218만 그루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던 재선충병이 지난해 갑자기 23%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제때 이뤄지지 못한 현장 예찰, 이로 인한 방제 작업 지연이 확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력 투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예방 예산이 2014년보다 절반 가까이 깎인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남태현/산림청 차장 : "제때 정밀한 예찰이 어려웠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서 방제 대상목이 방치되어서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선충병은 아직 치료 약이 없어 감염될 경우 100% 고사합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감염된 소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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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재 기자 (eoe6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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