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지역 문화예술 숙원 사업 해결할 것"

이태민 기자 2022. 5. 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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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18일 오후 5시 상상아트홀서 '시장 후보와의 대화' 진행
문화예술특보·특구 구축 강조.. 문화재단 기능 개편 가능성도 언급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8일 대전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대전 문화예술단체와 시장후보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지역 문화예술계 숙원 사업 해결 의지를 밝혔다.

허 후보는 18일 대전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대전 문화예술단체와 시장후보와의 대화'에서 장기간 표류해 있는 콘서트 전용홀 확충을 비롯해 문화예술특구 구축, 문화재단 기능 개편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더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날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예산과 부지 문제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며 "평송청소년수련원 공연장을 리모델링할 경우 900석이 수용돼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공연할 수 있는 시설로 리모델링해 중규모 공연장을 우선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공연 인프라 구축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예술인 쿼터제 등과 같은 방안도 모색해 공연장 대관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예술특보를 임명하고, 문화예술특구를 만들어 현장에서 정책 제안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상근특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현재 대전엔 예술인들을 위한 여러 지원사업을 문화재단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는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예술인 복지 사업 중심으로 재단기능이 재편될 수 있도록 민선 8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자생력 확보에 관한 질문엔 "문화예술 지원체계 구조를 현장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창작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민간 공연·전시장의 경우 연쇄성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이들에 대한 운영 지원체계를 마련해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문화예술관람비지원과 같이 수용자에게 혜택을 지원해 절대적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예술인 육성과 관련해선 "청년들을 위한 창작공간 제공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며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착기를 가질 수 있는 지원체계와 관련 예산·근거조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독서진흥 방안에 대해선 "현재 공약에 내건 '온통대전 시즌2'에 '온통패스'를 만들어 특별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도서 이용률 및 공연·전시 관람률을 높일 것"이라며 "추가 캐시백 외에도 독서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해 더 많은 대전 시민들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문화예술 발전 방향을 양대 축으로 구상 중"이라며 "둔산예술단지와 엑스포광장을 과학문화 공간으로 연계해 지역 문화산업을 육성시키고, 원도심은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는 축으로 전환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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