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개만 구입가능'.."가격 올릴 계획 없다"

장혁진 2022. 5. 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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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에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까지 식용유값 오르자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이 1인당 구매 제한에 나섰는데요.

정부가 업계와 긴급 회의를 열고 일시적 현상으로 당분간 공급 차질과 가격 인상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불안 심리 가라앉힐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창고형 대형마트의 식용유 판매대.

1인당 두 개까지만 살 수 있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 두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경주/서울 양천구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옛날에는 가끔 1+1도 하고 한 20% 세일도 하고. 요즘엔 전혀 그게 없어요."]

한 대형마트의 최근 20일간 식용유 판매는 종류에 따라 많게는 지난해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도 최근 일시 품절 사태가 잇따르자 구입 수량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와 업계가 긴급 수급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업소용, 대용량 제품 중심으로 가격상승을 우려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란 게 정부 진단입니다.

업소용과 가정용 대두유는 미국 등 주요 수입국에서 차질없이 들어오고 있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한영/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 "불안심리만,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인식만 하고 나서 사재기, 이런 가수요만 좀 잠잠해지면 일부 물량을 제한하고 있는 업체들도 구매 제한을 해제할 수 있지 않을까…."]

업체들은 최대 4개월 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8리터 들이 업소용 식용유 가격은 6만 원 정도로 지난해 초보다 2배 가량 치솟은 상황.

[돈가스 전문점 사장/음성변조 : "기름값이 오르니까, 너무 부담이 되니까요. 사재기를 하면, 그만큼 이제 좀 싸게 많이 받아 놓으면 그만큼 지출을 줄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예 물량이 없어요."]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 심리를 당장 가라앉히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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