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죽겠다"..맨발로 오징어 '꾹꾹' 외국인들 '잠적'

김경훈 기자 2022. 5.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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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오징어를 맨발로 꾹꾹 밟아 펴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외국인 남성들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외국인 선원 숙소에 머물던 베트남 근로자 A씨 등 4명이 최근 잠적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지난 11일 현장을 점검해 영상에 나오는 장소가 마른 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라 외국인 선원 숙소란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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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캡처
[서울경제]

마른 오징어를 맨발로 꾹꾹 밟아 펴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외국인 남성들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외국인 선원 숙소에 머물던 베트남 근로자 A씨 등 4명이 최근 잠적했다. 이들은 약 10일 전까지 포항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후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틱톡 계정을 통해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짧은 글과 함께 마른오징어를 가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가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맨손과 맨발로 마른오징어를 납작하게 펴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들은 위생모와 장갑,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고 있어 비위생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지난 11일 현장을 점검해 영상에 나오는 장소가 마른 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라 외국인 선원 숙소란 점을 확인했다. 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외국인 선원 숙소를 찾았을 때 이들은 이미 행적을 감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징어잡이 배에서 일하면서 선주에게서 받은 오징어를 가져와서 숙소에서 먹거나 인근 시장에 조금씩 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오징어가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정식 취업비자로 들어와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분하려고 해도 행적을 알 수 없어 여기저기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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