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도 투표해요" 선거 교육 강화해야
[KBS 대구] [앵커]
이번 지방선거는 만 18살이 투표하는 첫 지방선거가 되는데요,
국회의원, 대통령에 이어 단체장까지, 청소년의 투표 기회가 넓어진 만큼 이들을 위한 선거 교육과 공약 발굴이 중요해졌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선거 교육을 시청합니다.
민주 시민교육에서부터 투표 시 유의사항, 절차까지 사례를 통해 안내합니다.
2019년 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살 학생들을 위해 선관위가 학교를 돌며 시행 중입니다.
새내기 유권자들은 내 지역의 일꾼을 뽑을 기준을 가다듬어 봅니다.
[김수완/대구 상원고 3학년 : "선거권을 가지게 되니까 우리 지역의 정책에도 더 관심을 갖고, 제 의견이 정책결정과정에 직접 반영되는 거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노현식/대구 상원고 3학년 : "코로나 때문에 교육 부분에 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교육 시스템에서 지원을 해주든가 아니면 교육 콘텐츠 다양한 걸 더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뽑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선거법 개정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선거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부족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고등학교 선거 교육은 '정치와 법'에 일부 포함되지만, 선택과목이어서 전체 대상은 아닙니다.
학교 교육 외에도 선관위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민주 시민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고영수/선거연수원 초빙교수 : "직업인으로서 어떤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체험, 그리고 정당 활동이라든지 혹은 시민단체나 이익집단에서 어떻게 이런 정치과정을 참여해서..."]
이번 지방선거의 만 18세 유권자는 21만여 명, 지난 대통령 선거의 당락이 24만 7천여 표로 갈린 것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각 정당에서도 청소년 관련 정책 발굴과 공약 반영에 더 힘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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