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데드라인'.. 단일화 시늉도 않는 서울시 교육감 보수진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요."
이 채팅방에는 이 밖에도 "수준 이하다", "입으론 단일화를 말하면서 '쇼'를 하고 있다" 등 중도·보수 진영 후보 B·C씨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A씨의 한 지지자는 "누가 봐도 (A씨가) 승산이 있는데 다른 후보들이 물러나지 않아 단일화가 안 되니 화가 난다. 진보 진영 후보보다 B·C씨가 더 '적' 같다"며 "B·C씨에게 흠이 되는 과거 발언 등을 모아 공유하고 있다. '이판사판'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보 4명 단일화 논의 만남 없이
19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 돌입
"입만 열면 거짓말" "선동 전문가"
온라인선 지지자들끼리 비방전
최근 서울시교육감 후보 A씨의 지지자 단체채팅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저격한 사람은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B씨다. 이 채팅방에는 이 밖에도 “수준 이하다”, “입으론 단일화를 말하면서 ‘쇼’를 하고 있다” 등 중도·보수 진영 후보 B·C씨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언뜻 보면 중도·보수 진영과 대척점에 있는 후보의 지지자가 모인 것 같지만, A씨 역시 같은 중도·보수 진영 후보다. 진영 내에서 ‘내부 총질’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A씨의 한 지지자는 “누가 봐도 (A씨가) 승산이 있는데 다른 후보들이 물러나지 않아 단일화가 안 되니 화가 난다. 진보 진영 후보보다 B·C씨가 더 ‘적’ 같다”며 “B·C씨에게 흠이 되는 과거 발언 등을 모아 공유하고 있다. ‘이판사판’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둘러싼 진통은 여전하다. 19일이 지나면 단일화가 불가능해지는데 각 후보들은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고 지지자 간 비방 수위가 높아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시간이 갈수록 갈등만 커져 세 후보 지지자들은 단체채팅방에서 연일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 글과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 후보의 지지자는 학교폭력예방단체의 전화번호를 올리고 “이 단체에 ’조전혁 후보에게 해명요청을 하라’고 전화하자”고 독려했다. 조 후보가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던 부분을 공격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 다른 후보를 두고 “선동과 조작에 능하다”, “뻔뻔하다”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이도 많았다. 선거가 다른 후보 낙선 운동에 집중된 셈이다.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던 후보들은 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상대방이 떨어져나가길 기다리는 모양새다. 이날 세 후보는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며 현충원 참배,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공식 일정을 공지했다. 다른 후보와의 만남은 일정에 없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