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굿둑 경관공사 진통 끝 재개

김민훈 기자 2022. 5. 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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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감액으로 멈췄던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공사(지난달 27일 자 9면 보도)가 진통 끝에 재개된다.

시공사인 ㈜세움종합건설이 손해를 안고도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결정했고,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문제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상 입찰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발주처가 대안을 마련하기 힘든 점을 인지했다. 손해가 발생하는 공사이지만, 관급공사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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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손해 보고 마무리" 결정
공사변경 계약..수공 "적극 협조"

공사비 감액으로 멈췄던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공사(지난달 27일 자 9면 보도)가 진통 끝에 재개된다. 시공사인 ㈜세움종합건설이 손해를 안고도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결정했고,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문제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부산 사하구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중 외관이 뜯겨진 상태로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18일 발주처와 시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7일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준공이 가능해졌다. 양측은 오는 11월 25일 준공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사실상 멈춰있던 공사를 7개월 만에 재개하게 됐다.

시공사는 고심 끝에 손해를 감수하고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상 입찰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발주처가 대안을 마련하기 힘든 점을 인지했다. 손해가 발생하는 공사이지만, 관급공사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양측은 다시 손을 맞잡았다. 발주처 관계자는 “시공사의 어려움을 공감하나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한 부분이다”면서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제도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공사는 공사 준비를 서둘러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20%다.

앞서 시공사는 발주처가 제시한 변경 계약에 커튼월(비내력칸막이벽) 물량 감량으로 건축공사비가 줄자 공사를 거부했다. 입찰 시 등록된 설계에 반영된 커튼월 물량이 설계 변경으로 인해 대폭 줄면서 건축 공사비가 82억8300만 원 중 15억8600만 원이 감액됐기 때문이다. 시공사는 공사 난도가 높은 만큼 건축 공사비가 빠지면 공사를 할수록 손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은 권양기실(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수문조작실) 10곳의 외관을 돛단배 모양을 형상화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 착공됐다. 김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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