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반' 방역체계 재정비.. 전문가 독립위 만든다

이진경 2022. 5. 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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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가 '과학 방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 재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백 청장은 취임사에서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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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해 활용
백경란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
안착기 전환 한 달이상 늦추기로
중증환자 입원·치료비 지원 유지
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04일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해 한산해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정부가 ‘과학 방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 재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가 밝힌 독립위원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서 제시된 자문기구다. 방역·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돼 코로나19 방역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적 분석·근거 제시 역할을 하게 된다.

새 정부는 현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방역·의료와 경제, 사회 분과가 포괄돼 있어 방역정책에 전문가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 언급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지는 미정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학적 데이터 수집을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환자관리시스템, 재택치료지원시스템 등에 분산된 다양한 정보를 통합·연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시설별 환기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것도 과학 방역의 일환이다. 우선 전국 학교·유치원 공기질 관리에 나선다. 각 기관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의료기관, 요양시설, 대중교통 등 시설 특성에 맞는 환기 기준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백 청장은 취임사에서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 예방관리·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위해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부가 오는 20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전환 시기를 한 달 이상 늦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역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들과 가진 온라인 회의에서 방역 전문가들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준비가 될 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지자체도 최소 한 달 이상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부는 안착기로 전환해도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재정 형태나 건강보험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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