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수막 잘보이려 가로수 가지치기" 주장에 고발 대응

이승욱 2022. 5.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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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쪽은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 2명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후보 쪽은 이날 "장 전 단장 등이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멀쩡한 나무를 잘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다. (실제 작업은) 지난 2월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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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이재명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쪽은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 2명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후보 쪽은 이날 “장 전 단장 등이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멀쩡한 나무를 잘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다. (실제 작업은) 지난 2월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해서 국민주권주의를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 쪽은 지난 16일 “이재명 캠프 선거사무소 앞 나무가 주위의 다른 나무들과 비교해 가지가 매우 짧게 잘려져 있었다”며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이를 제거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계양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계양구 공원녹지과 쪽은 <한겨레>에 “도시바람길숲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며 “이재명 후보를 위해 가로수를 제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지난해 이 도로에서 가로수가 없는 곳에 소나무 233그루를 심은 뒤, 올해 목백합무와 버즘나무 339그루를 베어낸 뒤 소나무 379그루를 추가로 심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월18일부터는 기존 가로수를 베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양구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가로수 안전진단 용역에서 발목 예정 가로수 가운데 157그루는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멀쩡한 나무를 베어내고 소나무를 심는다’는 환경단체 쪽 비판이 있었다. 또 내공해성이 약한 소나무는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와 산림청으로부터 2차례 작업중지 행정지도를 받기도 했다. 이후 계양구가 가로수 안전진단 용역에서 D, E등급이 나온 가로수만 베어내고 이 자리에 소나무가 아닌 이팝나무, 대왕참나무 등 활엽수를 심기로 하면서 지난 3월부터 사업이 재개됐다.

▶관련기사 :

50년 넘은 멀쩡한 가로수 베고 소나무 심는 게 ‘도시 숲 사업’?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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